심볼보다는 사상이 중요하다 기타게임




시이나 링고는 욱일기를 나눠주면서 논란을 키우더니, 결국 노래 가사로 순혈주의에 오꾸자이, 카미카제를 미화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심볼O, 사상문제O)

스기야마 코이치가 일본군 군가풍의 음악을 작곡하는 건 아니지만 스기야마 코이치는 극우 꼴통이다.
(심볼X, 사상문제O)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들은 욱일기 문양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지만 루미코의 작품들 자체는 전혀 극우 냄새가 안난다.
(심볼O, 사상문제X)

기동전사 건담은 욱일기 비슷한 것도 안 나오고, 오히려 지온 공국군을 통해 나치와 일본군을 극딜하고 있다.
(심볼X, 사상문제X)




페르소나5 논란이 심해져서 한 번 언급해 봄. 결론을 말하자면 난 일단 유보적인 입장임.

요점은

1. 욱일기 문양은 근래에는 다소 확산되는 중이라고 하나, 얼마 전까지 일반 대중들은 이게 전범문양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2. 따라서 일종의 관행적인 디자인 심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3. 단, 욱일기라는 상징에 대해 어떤 고찰도 없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일본의 저열한 역사교육과 대중의 미욱한 역사교육 수준을 반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까는 건 피해자 국가의 국민인 우리의 권리다.

4. 그러나 드러내지 않는 이상 극우적 사상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신발의 문양만으로 극우 게임 OUT!이라고 부르짖는 건 초점이 약간 어긋난 감이 있다.

5. 사상적으로 극우적 사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게 확실해지면, 그 때 되어 제대로 까도 충분하다. 벌써부터 우익!우익! 할 필요는 없다.





요약: 그 신발 욱일기 문양이 까일만한 건 사실인데, 극우라고 까는 건 좀 오바임. 깔 때도 생각은 하고 까야 뒷맛이 개운한 법.




덧글

  • 볼리베어 2015/09/24 11:53 # 답글

    그놈의 욱일기는 언급조차안되다가, 10년전부터 떠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강조선도 욱일기라 말함
  • 파라고나 2015/09/24 14:07 #

    그렇죠. 저는 요즘 욱일기에 대한 반응을 보면 정확한 실체도 모르고 "욱일기사용=극우"라는 다소 어긋난 관점에서 비판이 가해지는 걸 보고 좀 씁쓸했습니다. 본문처럼 어떤 이가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 혹은 극우 사상을 피력하는 걸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거기 담긴 사상에 따라 비판의 초점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봉학생군 2015/09/24 12:44 # 답글

    진짜 똥캄에서도 그 욱일기논란은 정말....
  • 파라고나 2015/09/24 14:10 #

    그걸 욱일기라고 하는 건 솔직히 좀, 뭐라 그래야 하나.... 지나친 오버액션이더군요. 심볼에 너무 집착하는 감이 있어요. 심볼에만 너무 집착하면, 선다우너도 욱일기라고 까는 멍청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할 말 편하게 하는 게 인터넷이라지만, 나중에 일신의 쪽팔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까기 전에 한 번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열정적인파오후 2015/09/24 14:42 # 답글

    그들의 애국엔 끝이없어요 그렇게 까지 그런곳에 집착 안하면 자기 취미 생활 = 친일로 낙인찍히니까
    그건 싫다 이거죠
  • 파라고나 2015/09/24 17:02 #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의견 감사합니다.
  • 레코 2015/09/24 16:52 # 답글

    P4U에서 사죄와 배상드립이 나왔기때문에 페르소나 시리즈의 계속되는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 사상이 있냐 없냐로 좀 말이 많더군요
  • 파라고나 2015/09/24 17:06 #

    그게 나와버렸군요... 좋아하는 게임인데 애석하게 됐습니다 정말. 그 수준이라면 극우임을 의심해 볼 만도 하군요.
  • 이선생 2015/09/24 16:54 # 답글

    제가 5살때 오락실 스트리트 파이트2에서 혼다 스태이지 배경에 욱일기 문양이 떡하니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었으면서 요즘은 저런 문장만 슬쩍 나와도 엄청 달아오르는군요....
  • 파라고나 2015/09/24 17:04 #

    그 땐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이 안 되어 있던 시기라 "왜색"이라는 프레임 안에 모조리 뭉뚱그려졌으니까요. 다행히 문화가 개방되고, 그 이후 좀 더 일본 대중문화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굳어버린 프레임에서 벗어나 개별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선생 2015/09/24 17:19 #

    그런데 페르소나가 아니라 여신전생에서도 저 욱일기 문장이 미친놈 집단이나 광신도집단이 사용한 사례를 보면 딱히 사상쪽의 문제보다는 그냥 생각 없이 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아틀라스는 군체가 아니라 개개인이 모인 회사니 그 안에는 극우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페르소나4의 사죄와 배상이 그런 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빙 둘러서 말한거라 그것만으로는 회사가 극우라고는 볼수 없지요 뭐 시나리오 라이터의 경우는 해명하지 않는 이상은 의심이 되지만 말입니다.
  • 파라고나 2015/09/24 18:00 #

    동의합니다.
  • 뉴런티어 2015/09/24 17:06 # 답글

    저는 모르고 쓰는 건 상관없는데, 신경안쓴다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응?)
  • 파라고나 2015/09/24 17:09 #

    컨텐츠 생산자의 잘잘못을 가리는 관점이라면, 뉴런티어님의 말이 제 의견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 JOSH 2015/09/24 18:49 # 답글

    일본이 적이 아닐 때는 큰 문제가 아닌데,
    그만큼 양국간의 감정이 피드백 되었다는거죠.

    2천년대 초반은 일본에 가면 한국사람 참 좋아하고 화기애애 했는데....
    지금은 뭐.... =_=;
  • 파라고나 2015/09/27 11:13 #

    넷우익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일본 사회도 구조적 문제로 낙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정말, 애국심은 불한당의 마지막 도피처가 맞나 봅니다. 그리고 그 낙오자들에 의해 전반적인 사회문화 자체가 영향을 받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호호 2016/09/10 18:22 # 삭제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들이 먼가 참 묘하네요. 모르고 쓰면 괜찮다는건 자신의 무지함을 합리해도 괜찮다는건 아니겠죠?
    이나라에 산다면 마땅히 알아야 할것들이 있겠죠.
    페르소나5에 문양 하나로 과거 시리즈들의 드립이나 문양까지 연계선상에서 문제가 되는듯 합니다. 곧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데 어찌 나올지 궁금하네요. 수많은 트위터 댓글과 메일을 받아본 제작진들이 과연 어떻게 대처 할지도 궁금하구요. 게임이라서 이런 문양 상관이 없다면 디자인 변경 또한 별일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발 한글이 아니라면 구매 생각이 없지만 신발 문양에 변화가 없다면 고민 좀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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